텍사스 한달 생활비

이민 1순위인 미주 텍사스에서 한 달을 생활하려면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까요? 미국에는 한국과는 달리 필수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들이 있고 거주비 또한 물가가 다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텍사스 주에서 달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달에 들어가는 생활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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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달라스 한 달 생활비

 최근 몇 년간 텍사스에 타주와 다른 나라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매우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 국내에서는 서부 캘리포니아로부터 유입해 온 인구가 매우 많은데 대부분 높은 물가와 풍부한 일자리를 찾아온 것이 이유였습니다. 문화적인 이유와 교육 때문이라는 이유도 많지만 타 주, 특히 한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LA 지역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싸고 특히 하우징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으면서 여러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텍사스가 알려져 있었습니다. 같은 비용이면 누릴 수 있는 주거 퀄리티가 타주의 대도시 대비 매우 합리적이면서도 주변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달라스로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인구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꼭 드는 고정 비용부터 가정마다 선택적으로 혹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변동지출까지 다음의 항목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주거비용 Housing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주거 하우징 비용입니다. 미국에서는 월세로 살며 렌트를 내거나 집을 매매하여 소유권이 있는 집에 살게 되는데 평균적인 달라스 부근의 렌트 비용으로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달라스 부근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투베드룸 렌트 비용은 약 2000불 수준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의 경우 싱글 홈, 즉 단독주택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3 베드룸이라 불리는 방 3개에 화장실 2개 이상인 집의 경우 평균 렌트 가격은 약 $2800불 정도입니다. 당연히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인 수준이 이 정도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같은 조건임에도 이보다 더 비싸거나 더 쌀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집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면 약 월에 $300 전후의 비용이 더 붙습니다. 

 

만약 집을 구매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집 모기지 월 페이먼트 비용과 보험, 그리고 보유세 등의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달라스 지역 또한 광활하고 범위가 넓지만 평균 가격은 약 42만 5천불, 한화로 약 4억 7천만 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집을 구매할 때 다운페이를 최소 20% 정도부터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평균가의 집을 20% (8만 5천 불 = 약 8800만 원 정도) 다운페이를 했을 때 나머지 금액의 월 이자는 약 16000불이 됩니다. 여기에 원금까지 더하면 더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텍사스는 주택 보유세가 약 1.7% (카운티마다 다릅니다)로 높은 편인데, 집 융자를 끼고 구매했을 경우에는 매달 이 보유세를 은행에 페이먼트를 내면서 함께 납부해야 합니다. 텍사스의 평균 집 매매가인 42만 5천 불의 경우, 매해 약 72000불의 보유세를 부담해야 하며 이 비용을 12로 나누어 매달의 페이먼트에 포함되어 매월 약 $600불 수준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집 융자의 이자+원금, 매월 들어가는 비용 등을 포함했을 때 월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는 약 $3000불 정도가 되며 이로 인해 렌트하는 경우보다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납니다. 

 

 

2. 유틸리티 - 각종 관리비

유틸리티 비용은 각종 관리비, 즉 전기세, 수도료, 가스비, 인터넷 및 전화요금을 포함합니다. 주거 형태에 따라 전기세, 수도료 등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즉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각종 비용이 더 저렴한 편이며 단독주택, 싱글홈에 거주할 경우 각 항목을 개인이 세세하게 공급 회사를 알아보고 선택하는데 아무래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보다는 더 비용을 들이기 마련입니다. 텍사스는 여름이 매우 덥고 겨울은 짧지만 캘리포니아와 같이 온화하기보다는 꽤 춥기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 가동을 하며 발생하는 전기료가, 겨울에는 가스비가 더 나오기도 합니다. 

 

가정마다 혹은 계절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유틸리티 비용은 약 월에 $300 - 500불 정도가 평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 하우징 거주형태에 따라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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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량 유지비 

미국에서 살려면 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중교통이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았고 땅이 매우 넓기 때문에 어느 곳이로든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필수입니다. 이 또한 한 가정에 차가 두 대인지 한 대인지, 차종은 무엇인지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보통은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차를 두 대는 소유하기 마련입니다. 차를 유지하게 들어가는 비용은 차 보험료, 유류비, 월 페이먼트 등입니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했다면 월 페이먼트가 들어가지 않겠지만 보통 크레디트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금액 다운페이를 하고 나머지 금액은 페이먼트로 지불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차의 월 할부금이 끝나 더 이상 낼 돈이 없다면 보험료 및 유류비를 포함해 한 달에 약 $200불 정도를 소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월 할부금을 더한다면 약 $50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차 한대는 일시불로 마련해 월 할부금이 들지 않고 한 대는 새 차로 마련해 할부금을 내고 있다면 월에 약 $600-700불 정도는 지불해야 합니다. 

 

4. 식비 Food, Eating out 

위의 3번 항목까지는 숨만 쉬어도 필요한 비용이고 대부분 고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비용인 데 반해 식비 항목부터는 변동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외식 비용이 꽤 비싼 편입니다. VAT와 팁을 별도로 음식 비용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시키는 비용 + 약 20% 정도의 가격으로 예산을 잡아야 합니다. 텍사스의 경우 물가가 싼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있는 식당에 가서 한 끼를 해결할 경우 메뉴당 약 $20-30불 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3인 가족의 경우 이런 식당에서 한 끼 외식을 한다면 최소 $100불에서 $130불 정도를 지불하게 됩니다. 로컬에서 조금 합리적인 가격대의 식당을 간다면 여전히 $10-15불 선의 메뉴를 먹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팁을 포함하면 3인 가족의 외식비용은 약 $60-70불 정도가 됩니다. 

 

반면에 미국은 식자재가 싸고 벌크로 구입할 수 있어서 집밥을 많이 해 먹기도 합니다. 고기나 과일, 야채류 등 가공하지 않은 식자재는 한국보다 같은 양이라면 훨씬 저렴하여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식비는 가족의 식생활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주말에 1-2회 정도 외식을 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요리하여 먹는다고 할 때, 약 $1000불 정도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여가 활동과 쇼핑 등 

마지막으로 주말 나들이나 쇼핑, 경조사비 등등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드는 비용을 약 $1500불 정도를 넉넉하게 잡아 보겠습니다. 여기에는 주말에 한 두번 관광지나 캠핑, 농장체험, 박물관 등지를 방문하거나 여름이 되면 워트파크, 지역 내 시설 등을 이용하는 경우 등을 포함해 본 비용입니다. 여름 휴가를 가거나 멀리 3일 이상으로 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더 큰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이 정도의 비용을 미니멈으로 잡아 보겠습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거비 $2500 - $3000

유틸리티 $300 - $500

자동차 $600 - $700

식비 $1000

그 외 $1500

 

약 $5800불 - $6700불 (이 범위 또한 갭이 매우 크네요)

 

만약 아이가 없다면 더 줄일 수 있는 비용이 많을 것이고 맞벌이 부부인데 아이가 미취학 상태라 프리스쿨이나 데이케어에 다닌다면 여기에 더 많은 비용이 추가될 것입니다. 아이가 크면서 들여야 하는 교육비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다양한 항목이 더해지거나 빼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유무와 커버리지의 정도, 고정 비용이 아닌데 예측하기 어려운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등등을 포함하면 오히려 필요한 비용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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