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시스템, 특히 나이에 관련된 것들은 한국의 학제와 많이 다릅니다. 킨더가든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정규 교육과정이면서 의무교육이기도 하고 처음 공식적으로 학교라는 타이틀로 묶이게 되기에 꼭 알아야 하는 사항들이 많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미국 킨더가든에 대하여 처음 가는 나이를 비롯한 내용을 중심으로 배우는 내용과 킨더가든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서술해 보겠습니다.
미국 킨더가든 나이
미국의 킨더가든은 한국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이나 여타 교육기관과는 달리 엄연한 의무 교육과정이며 무상교육입니다. 의무 교육이라는 말의 뜻은 모든 부모는 아이를 킨더가든에 꼭 보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으며 K -12라는 말로 의무 교육기간을 표기하게 됩니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교육 철학 및 의사에 따라 사립학교로 킨더가든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공립학교로 킨더가든을 보내는 경우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킨더가든 입학하는 연령은 언제일까
미국에서 학교를 진학하는 연령의 기준은 해당 해의 9월 1일이 기준입니다. 킨더가든의 입학 연령은 만 5세 이상으로 9월 1일 기준으로 5세 이상이면 킨더가든 입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같은 연도 출생한 두 아이일지라도 생일이 9월 1일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라 킨더가든 입학이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킨더가든 입학 연령은 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만 5세 이상 킨더가든에 입학이 가능하기고 의무 교육과정이지만 주에 따라서는 만 6세 이상은 되어야 효과적인 단체생활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주장 하에 만 6세까지도 킨더가든 입학을 시킬 수 있게 하는 몇몇 주 (캘리포니아를 비롯)가 있기도 합니다. 해당 주에서는 만 5세 이후 혹은 만 6세 이후에 킨더가든을 입학시키는 것이 부모의 선택이며 이를 위해 지역 ISD (학군/ 교육청 개념)에 자세한 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의 킨더가든, 한국의 유치원과 다른점
완벽히 똑같지는 않지만 미국의 킨더가든은 한국의 유치원 마지막 과정에 이레 비유되고는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킨더가든은 한국의 유치원과 같이 선택과정이 아니라 누구나 가야 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많이 다릅니다. 즉, 아이가 킨더가든에 입학한다는 것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큰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고 단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습득하고 따라야 하며 내 욕구만 우선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고 단체 생활을 하며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등 이전의 미취학 연령 때 경험했던 것과는 다른 루틴을 갖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점차 학교에 적응을 하고 어엿한 1학년이 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미국 킨더가든의 교육과정
미국 킨더가든에서 아이들에게 목표로 하는 지적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물을 10까지 셀 수 있다.
- 문장으로 말을 할 수 있다.
- 알파벳을 알고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다.
- 4가지 이상의 색상과 3가지 이상의 모양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유치원 레벨을 생각하면 조금 쉬운 목표들이 아닌가 싶을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감각활동이 교육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리스쿨 혹은 프리케이과정에 비해 숫자, 모양, 색깔 등을 인지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리고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는지 등에 초점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1학년이 시작되면 필요한 책을 읽고 문장을 쓰며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프리스쿨과 킨더가든의 교육과정
프리스쿨 역시 학습적인 면을 미리 시작하고 준비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감각활동과 세상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프리스쿨은 배변훈련 (Potty Training)이 되어있는 아이들을 수용하는 곳들이 많고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를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만 2~4세 연령에 맞는 많은 감각활동을 경험하고 숫자 및 글자의 개념 기초를 익히기도 합니다. 그래도 프리스쿨은 킨더가든에 비해 학습보다는 놀이 활동이 위주이고 촉각, 청각, 시각 등의 다양한 감각활동을 통해 여러 정서적인 능력과 생활 인지 능력 등이 배양됩니다.
위에 언급한 킨더가든의 교육과정은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학교에서 학습을 하려면 필요한 과정이기는 하나 학구열이 센 아시안 학부모들의 기준에는 너무 쉬운 활동 위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움이 빠른 아이들은 이미 5세가 되었을 때 숫자 세기와 알파벳 읽고 쓰는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해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과 수준을 파악하고 학부모 본인이 생각하는 교육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킨더가든 입학 과정
한국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취학통지서가 집으로 날아옵니다. 친절하게 위 가정의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어 학교를 가야 하고 어떤 학교로 배정되었는지 알려주는 건 한국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경우,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거주지가 해당되는 ISD(지역교육청)의 웹사이트 내의 공지사항을 확인하여 학교 입학 서류와 배정되는 학교의 전형 일정을 확인하고 입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즉, 학부모가 알아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학교들은 투어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전 보낼 학교에 대해 잘 알고 환경을 둘러보기 위해 미리 학교 투어를 신청하고 가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입학 서류를 내고 전형은 여름에 이루어지지만 그 해 1월부터 서류 준비 및 투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킨더가든 역시 투어를 신청하고 경험할 수 있는데 학교의 교실 및 복도 환경, 실내 다른 시설물, 학생들의 생활 루틴, 동선, 운동장 등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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